용접기가 말을 하네…대우조선 불량감지 자동기기 개발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47분


코멘트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말하는 용접기'.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말하는 용접기'.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말하는 자동 용접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2일 용접 불량을 감지해 작업자에게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자동 용접기(사진)를 개발해 이달 초 국제 선급사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바(LNG선 화물창 내부를 둘러싸는 특수 금속)’ 용접 작업에 투입되는 이 용접기는 ‘음성 자가 고장진단 기능’ 외에도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속도도 기존 용접기에 비해 1.6배가량 빠르다.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은 자체 내장된 메모리칩에 용접 온도 변화가 저장돼 작업자가 모니터로 용접 불량 위치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측은 “LNG선은 척당 인바 용접 길이가 137km에 이를 정도로 인바 용접 비중이 높다”면서 “이번 자동 용접기 개발이 생산성 향상과 공기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