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개인의 소비를 촉진하면서 생긴 부작용으로 그동안 국민들은 자신의 소득을 넘어선 과소비를 해왔던 것.
은행연합회는 4월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가 308만6018명으로 3월말에 비해 12만9224명(4.37%)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월별 기준으로도 4월중 신용불량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신용불량자가 각각 57만5074명, 86만416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4월 중 이들 연령층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4.50∼4.98%를 나타냈다.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186만9433명으로 3월말에 비해 10만2732명(5.8%) 늘었다.
금융업종별로는 손해보험사의 증가율이 13.5%로 가장 높았고 신용관리가 상대적으로 철저하다고 평가받는 외국은행도 10.9% 증가했다.은행연합회는 “유동성위기에 몰린 카드사가 연체 및 신용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신용도가 높지 않은 개인이 줄줄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고 있다”며 “당분간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신용카드사는 올 하반기 집중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영업보다는 기존대출과 연체대금 회수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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