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길주/소비자 우롱한 '할인점 공짜 행운권'

  • 입력 2003년 5월 15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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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C대형할인점에 갔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 할인점에서 배포한 전단지에는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행운권을 준다고 적혀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물건을 구입해야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는 것이었다. 담당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오히려 필자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면박을 주는 게 아닌가. 전단지를 보여주며 재차 항의하자 그때서야 잘못을 시인하며 “위에서 지시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전단을 통해 상품을 준다고 홍보해놓고 정작 매장에서 물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할인점의 작태를 보며 씁쓸함을 금할 수 없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부 대형할인점의 삐뚤어진 홍보 전략은 즉시 시정돼야 할 것이다.

이길주 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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