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장을 잡아라"

  • 입력 2003년 5월 11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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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정보통신 전시회 ‘엑스포컴코리아 2003’에서 선보일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유비쿼터스’ 서비스. 사진제공 SK텔레콤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정보통신 전시회 ‘엑스포컴코리아 2003’에서 선보일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유비쿼터스’ 서비스. 사진제공 SK텔레콤
유비쿼터스(ubiquitous) 컴퓨팅 시장을 둘러싼 통신업체들의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 정보기술(IT) 시장의 새로운 조류. 통신업체들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대중화를 계기로 침체된 IT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관련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12∼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 전시회인 ‘엑스포컴코리아 2003’에 ‘유비쿼터스’를 표어로 내걸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휴대전화 유비쿼터스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화상전화를 하고 TV 및 주문형비디오(VOD)를 감상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 홈오토메이션, 위치추적 및 긴급구조, 무선인터넷 게임 등 업그레이드된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도 선보인다. 휴대전화 신용카드인 모네타 서비스를 이용해 각종 요금을 결제하거나 예금을 인출하는 ‘유비쿼터스 페이먼트’ 서비스와 함께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도 함께 공개한다.

KTF는 이에 맞서 3세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 ‘핌’을 이용한 TV 시청과 VOD 감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주요 통신업체들이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2.3GHz 대역 휴대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KT는 현재 2.4GHz 대역 주파수를 사용 중인 초고속 무선인터넷 네스팟을 2.3GHz 대역의 휴대인터넷 사업으로 확대해 유비쿼터스 시장을 차지한다는 구상.

통신업체들은 2.3GHz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기존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비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전송 기능이 우수해 기존 유·무선 서비스와 통합돼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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