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현금서비스 천천히 신용판매는 빨리"

  • 입력 2003년 4월 2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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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의 신용공여기간을 늘리고 신용판매(일시불 및 할부)의 공여기간은 줄이고 있다.

현금서비스는 신용공여기간 하루 단위로 수수료가 누적 부과되기 때문에 늦게 갚을수록 카드사에 이익이 되나, 고객의 수수료 부담이 없는 신용판매는 신용공여기간이 길수록 카드사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다음달 13일 이용분부터 신용공여기간을 현금서비스는 기존의 23∼53일에서 29∼59일로 6일 늘리고, 신용판매는 기존의 23∼53일에서 17∼47일로 6일 단축키로 했다. 신한 외환 우리 등 나머지 은행계 카드사들도 비슷한 움직임.

한편 다른 카드사에 비해 신용판매 신용공여기간이 짧은 삼성카드와 LG카드는 신용공여기간을 조정하지 않는 대신 할부기간을 대폭 줄였다.

삼성카드는 19일부터 할부기간을 최장 24개월에서 12개월로 12개월 줄였고, LG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최장 36개월에서 24개월로 12개월 단축할 예정이다.

카드사 신용공여기산 조정안 (단위:일)
카드사 현금서비스 신용판매적용시점
기존 변경후 기존 변경후
국민카드 23∼53 29∼59 23∼53 17∼475월13일
현대카드 29∼59 29∼59 20∼50 15∼455월 1일
신한카드 23∼53 29∼59 23∼53 17∼474월 말
우리카드 23∼53 23∼53 23∼53 검토중미정
외환카드 30∼60 30∼60 23∼53 17∼482월 초
자료:각 카드사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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