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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1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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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환경 보전’이라는 상반된 입장 때문에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과장급 직원을 서로 교체 근무시키는 ‘상호 파견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해 화제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두 부처는 건교부 국토정책국 입지계획과장과 환경부 수질보전국 산업폐수과장을 맞바꿔 근무시키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건교부 주택도시국 도시정책과 서기관과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 서기관도 ‘교차근무’한다.
이번 조치는 올 2월 건교부의 대통령 업무 보고 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건교부와 환경부가 사사건건 갈등을 빚는 것으로 보이는 데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보면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간부 일부를 교환 근무하는 방법을 추진해 보라”고 제안하면서 추진된 것.
건교부는 이에 따라 파견근무자를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21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정덕모(鄭悳謨) 건교부 총무과장은 “파견 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으로 하되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며 “파견근무자에게 인사상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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