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석달새 5%급락…亞통화중 하락폭 가장 커

  • 입력 2003년 3월 28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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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SK그룹 사태와 북한 핵 문제 등으로 국제외환시장에서 한국 원화가치가 아시아 주요국가 통화들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화 가치는 27일 달러당 1247.0원으로 작년 12월31일의 달러당 1186.2원에 비해 5.1%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달러화 가치는 달러당 1.7341에서 1.7673으로 1.9%, 대만 달러화 가치는 달러당 34.60에서 34.70으로 0.3% 하락하는데 그쳤다.

또 태국 바트화 가치는 달러당 43.80에서 42.82로 0.3% 상승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SK 사태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고 북핵 문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원화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원화가치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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