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 자본잠식 속출부도.자본잠식 속출

  • 입력 2003년 3월 23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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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기업이 올 들어 심각한 자금난을 겪으며 부도를 내거나 자본잠식에 들어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부터 부도 및 자본 전액잠식, 감사의견 거절은 즉시 퇴출에 해당하며 자본잠식률 50% 이상은 관리종목에 지정된 2년 동안 해소하지 못하면 등록이 취소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은 21일까지 18개 기업에 대해 △부도 △자본 전액잠식 △자본잠식률 50% 이상설 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배 많은 것이다.

인지디스플레이는 외부감사 결과 자본 전액잠식 상태가 확인됐으나 결산 이후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소지인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자본잠식률이 50% 미만으로 회복됐다. 비젼텔레콤도 감사결과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에 해당하지만 유상증자로 50%를 밑돈다고 해명했다.

화인썬트로닉스와 시스컴이 최종부도로 퇴출됐고 코리아링크는 1차 부도가 발생했지만 최종부도는 면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21일 1차 부도를 낸 데다 감사의견도 ‘부적절’이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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