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6일째 사상최저치 경신…11.71P 또 빠져

  • 입력 2003년 3월 1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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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7개월 만에 530대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일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해 증시가 하락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1포인트(2.15%) 떨어진 532.53에 마감했다. 최근 6일 동안 57.51포인트(9.7%) 떨어져 2001년 10월23일(530.50) 이후 가장 낮았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77포인트(2.13%) 하락한 35.43에 거래를 마쳤다. 6일 동안 15.8%(6.63포인트)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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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이 1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검찰 발표로 SK그룹 계열사 주가가 폭락했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873억원어치 순매도한 것도 주가 하락폭을 크게 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9.83엔(2.24%) 떨어진 7,862.43엔에 마감해 20여년 만에 8,000엔선이 무너졌다.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1.38% 하락했다.

미국의 나스닥지수(2.06%)와 다우지수(2.22%), 독일의 닥스지수(4.22%), 영국의 FT100지수(1.59%)도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이라크 전쟁, 북한 핵문제, 외국인 매도 등 해외요인으로 주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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