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줄인다…주유할인 무이자할부등 없애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율 증가와 적자 누증 등 경영난으로 각종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거나 폐지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 고객이나 전문직종을 대상으로 한 부가서비스는 오히려 강화하는 추세여서 본인에게 적합한 카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해졌다.

▽무차별적 혜택은 확 줄여〓삼성카드는 삼성애니패스, 삼성지앤미, 삼성아멕스, 삼성스카이패스 카드의 놀이공원(에버랜드 등 3곳) 무료입장, 영화·스포츠 무료관람 등의 서비스를 5월1일부터 축소한다. 지금까지는 이용실적이나 횟수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최근 6개월 이내 카드 구매실적이 있는 회원에 한해 놀이공원 연간 5회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준다.

현재 3∼6개월인 지앤미카드의 대형 유통업체 무이자할부 기간은 백화점 2∼3개월, 할인점 2개월로 각각 줄어들고, 학원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는 아예 없어진다.

LG카드는 모든 회원에게 적립해주던 마이엘지포인트(이용금액의 0.2%)를 이달부터 연간 600만원 이상 이용실적이 있는 회원에게만 쌓아준다. LG는 또 모든 회원에게 적용하던 LG정유 ℓ당 35원 할인서비스를 폐지했다.

신한카드는 ‘369데이’(숫자 3, 6, 9가 들어가는 날) 주유 할인액을 100원에서 70원으로, 인터넷 영화할인 횟수를 월 5회에서 3회로 각각 줄였다.

국민카드는 국민패스카드 회원에게 제공하던 부산 통도환타지아 무료입장 및 할인서비스를 폐지했다.

▽내 몸에 맞는 카드로 바꿔야〓주유 및 자동차 할인서비스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다가 제휴카드로 축소됐다. 따라서 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전문 제휴카드로 바꾸는 게 유리하다. LG카드의 경우 ‘LG정유 보너스-LG카드’와 ‘SK엔크린보너스-LG카드’ 회원에게만 LG정유 주유시 ℓ당 40원 할인 혜택을 준다.

카드사들은 또 전문직이나 특정 단체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의사 약사 공무원단체 공제회 관련 카드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이 카드를 이용하면 부가서비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 부가서비스 축소내용과 고객의 대응방안
카드사	기존부가서비스	축소내용	고객 대응방안
삼성 지앤미카드	대형유통업체 무이자할부 3∼6개월	백화점 2∼3개월 할인점 2개월 학원 3개월은 폐지	1.주유 및 자동차관련 서비스는 개별업체 제휴카드로 교체(SK엔크린보너스-LG카드 등) 2.전문직종 제휴카드로 교체(의사,약사,공제회 관련)
LG카드	LG정유 L당 35원 할인서비스	폐지
신한카드	369데이 주유할인액 100원	369데이 주유할인액 70원
국민 패스카드	통도환타지아 무료입장 및 할인	폐지
자료:각 카드사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