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주상복합 봇물…2,3월 2145가구 분양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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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2월과 3월 분양을 앞둔 주상복합아파트는 5개 사업장에 모두 2145가구.

이들 대부분 서울 강남권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올해 첫 사업이어서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 결과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SK건설은 다음주와 3월 초에 강남구 역삼동과 도곡동에 주상복합아파트 98가구와 17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송파구 신천동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384가구를 공급한다. 성원건설은 다음주부터 송파구 가락동에 ‘송파 성원상떼빌’ 324가구를 분양한다.

건설업체들이 이처럼 분양에 서둘러 나선 것은 올 초 서울시가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면적 비율을 70% 미만으로 제한할 방침을 내비치면서부터.

현재 건물 연면적의 최대 90%까지 지을 수 있는 아파트 비율을 70% 미만으로 낮추면 분양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시 조례 개정 전에 서둘러 분양을 마치자는 것.

실수요층이 두꺼운 30평형대 중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건설업계의 확신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19일 청약을 마감한 서초구 서초동의 태영 데시앙루브는 33∼38평형 아파트에 주력해 6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0가구를 모집한 38평형에는 920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무려 92 대 1에 이르렀다.

분양대행을 맡은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강남 요지의 30평형대 아파트’라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땅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2,3월 분양예정 서울지역 주상복합아파트
건물위치평형/가구수분양예정일문의
성원 송파성원상떼빌송파구 가락동34∼55(A)/3242월17일02-568-1141
SK허브젠강남구 역삼동28∼34(A)/56,20∼24(O)/422월22일02-525-0024
포스코 더샵잠실송파구 신천동48∼64(A)/189,15∼46(O)/1953월14일02-547-0098
성원 신대방상떼빌동작구 신대방동32∼51(A)/545,25∼33(O)/6183월 예정02-3404-2295
양재SK허브프리모강남구 도곡동14∼29(A)/1763월 예정02-553-5114
A=아파트 O=오피스텔 자료:해밀컨설팅, 각 건설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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