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절세전략 "비과세-세금우대 상품 최대한 가입을"

  • 입력 2003년 2월 16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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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을 해도 남는 것이 전혀 없는 초저금리 시대에 ‘세금 줄이기’는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재테크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해 세금감면 효과를 볼 수 있는 투자자의 소득수준별 자산관리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부부가 합해 금융소득 4000만원 이하 투자자는 금융소득을 낮출 필요가 없으므로 비과세 및 세금우대 상품에 최대한 많이 가입해 세후 수익률을 높이면 된다.

하지만 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상이면 이를 낮춰 종합과세를 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자소득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세금우대 상품 등에 최대한 가입하고 만기일을 분산시키는 것이 방법.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는 주식형 상품에 일부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

종합과세를 피하기 어려운 고액자산가는 종신보험을 이용해 가족에게 금융소득을 최대한 증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7년 이상의 장기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는 것도 절세에 효과적이다.

분리과세가 가능한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하지만 분리과세가 오히려 불리한 경우도 있으므로 세액을 잘 따져봐야 한다. 분리과세를 신청하면 30%가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종합과세보다 오히려 세금을 더 많이 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이 3억3500만원 이상이면 분리과세가 좋지만 금융소득과 기타소득을 합쳐 2억원가량이라면 종합과세가 유리하다.

주식투자자라면 저평가된 우량 종목을 찾아내 장기투자를 하는 것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소액주주가 2001년 5월 이후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식의 배당금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비과세 및 10%의 분리과세가 가능하다.

저금리 시대 절세 금융상품
분야상품특징
비과세
금융상품
생계형 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신협출자금, 신협 및 단위농협 예탁금
세금 전액면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
상품에 따라 소득공제
세금우대
금융상품
세금우대 종합저축1인당 4000만원까지, 기간은 1년 이상
채권무기명장기채권, 외화표시채권, 후순위채표면이자 외에 매매차익도 얻을 수 있음
수익증권분리과세펀드, 리츠, 주식형 수익증권,
신연금저축 등
분할출금이나 세금 면제
소득공제 등의 혜택
보험장기 저축성 보험7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종신보험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용
자료:삼성증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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