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카드사 연체율 11.7% 사상최고

  • 입력 2002년 12월 27일 18시 49분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1일 이상 연체기준)은 11.7%로 10월말의 10.4%보다 1.3%포인트 높아져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1개월 이상 연체기준의 연체율도 9.2%로 전달의 7.7%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6월 7.9%, 8월 9.0%, 9월 9.2%를 보인데 이어 10월에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은행이 겸영(兼營)하는 16개 신용카드사의 연체율도 11월말 12.15%를 보이며 처음으로 12%를 넘어섰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의 11월말 현재 현금대출 잔액은 61조7000억원으로 6월말의 59조5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늘었고 이 가운데 현금서비스는 36조3000억원으로 6월말보다 1000억원이 줄었다.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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