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영향력 1위-그린스펀 2위-부시 3위-후세인 뽑혀

  • 입력 2002년 12월 26일 17시 56분


올해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일까.

대신증권이 주식 관련 영업담당자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30.43%를 얻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30.3%)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30.3%). 이어 미국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4.8%)가 4위였다.

대신증권은 이에 대해 “올해 한국 증시가 외풍에 시달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큰 악재는 ‘미-이라크 긴장 고조’(36.8%), ‘미 경제회복 지연에 따른 세계증시 동반 하락’(21.8%), ‘가계부채 급증과 개인파산 증가’(13.9%)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24.51%로 가장 많았고 ‘금리 하향안정화’(18.2%), ‘월드컵 개최’(15.6%)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증시에 대해서는 최고점을 800∼900선, 최저점을 600∼700선으로 전망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2002년 증권시장 10대뉴스 중 주요사건
순위설문 결과(%)뉴스
1위21.99미국과 이라크간 긴장 고조
2위13.41노무현 대통령 당선
3위11.10가계부채 급증과 개인파산 증가
4위10.01월드컵 개최
기타43.49공정공시제 도입 등
자료:대신증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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