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위스키 권하는 사회…올판매량 작년보다 13%늘어

  • 입력 2002년 10월 23일 17시 35분


‘위스키는 방긋, 소주와 맥주는 울상.’ 고급술인 위스키 판매량이 늘고 있는 반면 대중주인 맥주와 소주의 판매량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서 팔린 위스키는 모두 264만6061상자(500㎖짜리 18병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233만5905상자)보다 13.3% 증가했다.

특히 숙성기간 17년 이상으로 최고 등급인 슈퍼프리미엄급(SP급)은 8만371상자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4만3267상자)보다 85.8%나 늘었다.

숙성기간 15년 이상인 디럭스급(D급)도 판매량이 25만5608상자로 전년 동기(17만3560상자)보다 47.3% 증가해 고급위스키일수록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저가 위스키 등급인 프리미엄급(P급·11%), 스탠더드급(S급·-17.7%)은 전체 평균보다 판매증가율이 낮거나 오히려 줄었다.

고급위스키의 판매 약진과 대조적으로 소주는 올 1∼9월 중 6049만5000상자(360㎖짜리 30병 기준) 판매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6109만3000상자)에 비해 0.98% 감소했다.

맥주는 1억5768만상자(500㎖짜리 20병 기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1억5536만상자)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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