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에어컨 "가자, 유럽으로…"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8시 08분


시스템 에어컨 시장이 매년 7%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전업계가 유럽의 시스템에어컨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6일부터 3일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기 전문전시회인 ‘IKK쇼’에 참가, 최첨단 상업용 및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벽걸이형 대신 신개념 인테리어 디자인과 공기청정시스템을 제공하는 가정용 신 제품군과 붙박이(빌트인)형 시스템에어컨 등 40여 종류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는 인테리어 기능에 항균과 산소 및 이온 발생 기능까지 갖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 개발한 결빙 방지 냉매회로로 영하 20도의 혹한에서도 난방이 가능한 ‘멀티V 시스템’과 최대 32%까지 절전효과를 볼 수 있는 시스템에어컨 등을 선보인다.

‘멀티V 시스템’은 한 대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해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용도와 형태에 따라 실내기를 최대 16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한편 유럽 전체 에어컨 시장규모는 올해 40억달러로 예상되며, 이중 시스템 에어컨 시장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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