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떨어진 낙엽속에 ‘알밤’ 숨었다”

  • 입력 2002년 9월 29일 17시 42분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 우량주를 주목하라는 투자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실적이 우수한데도 수급 상황이 일시적으로 나빠져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적지 않다는 것.

SK증권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단기 악재로 주가가 빠진 종목들은 경험상 반등 폭도 크다”고 말했다. 주가지수가 회복되면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것.

현 애널리스트는 △유동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재무적으로 안전하고 △자기자본비율(ROE)이 10배 이상으로 수익성이 높으며 △주가가 많이 빠져 저평가된 종목 12개를 선정했다. 이달 초부터 25일까지 주가가 32.1% 내린 중앙건설, 25.7% 내린 삼일제약, 웅진코웨이 등이 대표적 종목이다.

대신증권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가 많이 내린 종목으로 한국전력 현대산업 LG투자증권 LG마이크론 등을 꼽았다.

대한투자신탁증권도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진 우량주로 20개를 꼽았다. 선정 기준은 △주가가 연중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졌고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미만이며 △업종 특성 등을 감안한 재무적 안정성을 갖춘 종목.

대한전선 광주신세계 대한해운 자화전자 웅진닷컴 고려아연 중앙건설 SKC 등 8개 종목은 주가가 50% 이상 떨어졌으며, 평화산업 대구백화점 계룡건설 영원무역 제일기획 동양화재 대신증권 코리안리 수출포장 계양전기 대우종합기계 전기초자는 40% 이상 주가가 내렸다.

단기 낙폭 과대 우량주 (단위:%,원,배)

회사

수익성

주가변동

매출액영업

이익률

ROE

PER

중앙건설

14.3

13.2

1.4

-32.1

삼일제약

27.1

10.3

4.0

-25.7

웅진코웨이

21.4

16.3

7.5

-20.1

한국단자

22.5

10.0

5.5

-19.6

삼성전자

20.0

16.8

6.8

-9.7

현대오토넷

18.1

20.0

3.7

-9.4

한국컴퓨터

10.9

10.6

2.4

-8.1

한라공조

11.1

11.7

5.7

-7.3

한섬

24.8

12.4

4.7

-6.4

삼성SDI

15.2

10.4

6.5

-5.7

한국전기초자

29.8

12.3

3.7

0.5

한국쉘석유

15.6

12.1

4.3

4.0

실적은 2002년 상반기 기준, 주가변동은 9월 2일부터 25일. 자료:SK증권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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