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11일 지난 달 수출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8% 증가한 19억3900만달러, 올 들어 8월까지는 146억49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8.7%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부터 수출이 증가추세로 돌아선 대우인터내셔널은 선박(420%)과 기계(91%) 분야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8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량 증가한 2억9400만달러에 달했다.
LG상사도 8월 수출이 11억5376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6% 늘어나면서 9개월째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상사의 1∼8월 수출은 90억5393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났다.
현대상사는 지난달 수출실적이 11억5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0% 감소했으나 이는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계열사들이 잇따라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계열사 대행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SK글로벌은 8월 수출이 3억63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1.5%, 올들어 8월까지 30억3100만달러로 18.9% 줄어들었다. 하지만 연초 계획보다는 각각 17%, 19% 증가했다.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현대상사가 수출목표를 연초 계획보다 31%가량, 삼성물산이 16%가량 늘려 잡았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