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업 체감경기 상승세…제조업-유통 중심

  • 입력 2002년 9월 2일 17시 40분


추석 특수와 수출 호전 등으로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오름세를 회복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8.5로, 지난달까지의 급락세에서 큰 폭으로 반전됐다고 2일 밝혔다.

기업 BSI전망치는 3∼5월 140대로 폭등했다가 6월(121.8)∼8월(100.4) 급락해 하반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그러나 9월 전망치가 다시 전달보다 높아졌으며 기업들의 실제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실적 BSI도 8월에는 100.2로 다시 100을 넘어섰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이 비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좋아진 이유로 △추석특수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내수증가 기대 △환율불안과 미국 경제회복 지연에도 수출경기 호조 △미국과 한국의 증시가 되살아날 조짐 등을 들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20.7)과 비제조업(112.7) 모두 경기가 좋을 것으로 봤다.

비제조업은 추석특수 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유통(130.0)을 중심으로 관련업종이 모두 100을 넘었다.

조사 항목별로는 내수(127.4)가 가장 높았고 수출(110.9·제조업)도 3월 이후의 내림세가 일단 진정됐다.

이밖에 투자(107.3), 자금사정(107.3), 고용(107.7), 채산성(115.7)이 고른 안정세를 보였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
2002년 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
종합경기(전망)110.7141.9140.8143.0121.8114.6100.4118.5
종합경기(실적)109.7138.9129.8125.9108.497.3100.2-
자료: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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