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다국적 기업 절반 “서울 투자확대 긍정”

  • 입력 2002년 8월 25일 17시 53분


해외 다국적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의 투자환경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20일 동안 초청한 해외 다국적기업 25개사 중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개사(53%)가 서울 투자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은 필립스전자, 포드자동차, 시스코시스템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델피코퍼레이션 등이다.

투자확대 의향이 있는 기업 중 상당수는 DMC와 직접 관련이 있는 정보기술(IT), 부동산 및 컨설팅업체였다.

‘아태지역 사업본부를 서울로 옮길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델피코퍼레이션, 영국의 법률서비스회사 리처드 버틀러 등 6개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 다국적기업 대표들은 투자 적격지로서의 서울시가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는 영어구사능력 향상, 외국인 직접투자를 위한 인프라 조성, 노동시장 유연성 등을 꼽았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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