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5월 서비스업 증가율 8.3%…증권거래업 위축으로 둔화

  • 입력 2002년 7월 10일 18시 49분


경기회복을 주도해온 서비스업 활동의 증가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소 둔화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부가가치 기준)은 작년 5월과 비교해 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활동 증가율은 2월 7.1%를 보인 뒤 3월 10.3%, 4월 10.8%로 1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은 높은 수준.

성장률이 가장 둔화된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3월 14.1%, 4월 1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5월에는 주식거래 감소에 따른 증권거래업의 위축으로 3.7%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도·소매업 성장률은 7.1%로 4월의 7.5% 이후 두달째 성장률이 낮아졌다. 운수·창고·통신업 성장률은 4월(11.4%)보다 1%포인트 떨어진 10.4%.

개인서비스업(16.0%) 숙박·음식점업(9.4%) 교육서비스업(9.0%) 등은 전체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을 웃돌았다. 자동차 판매·차량연료 소매업도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운동 관련 산업은 경마 경륜 등 사행산업이 62.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데 힘입어 19.7%나 성장했다.

월드컵 특수를 누린 광고업(21.2%) 의료업(19.8%) 방송업(18.8%) 영화산업(18.6%)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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