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정치논리로 경제왜곡 말아야"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40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월드컵 이후 이어지는 8·8 재·보선과 12·19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정치문제가 경제현안을 왜곡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포스트 월드컵에 대한 의견’을 내고 “월드컵이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의 성과에 자만하거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최근 △미국 중남미 경제불안에 따른 수출 위축 △산업현장의 조업 분위기 이완에 따른 생산 감소 △환율과 주가 급락 등 경제전반의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국민 모두가 월드컵의 들뜬 분위기를 정리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산업현장에서 지속되는 노사분규가 생산성 및 국가신인도 저하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와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립해 국가신용등급의 추가상승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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