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렌터카, 번호판 '허'아니면 보험처리 안돼

  • 입력 2002년 6월 17일 18시 48분


휴가철을 앞두고 렌터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비행기나 기차로 우선 이동한 뒤 휴가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자가용승용차로 장거리운전을 할 때에 비해 피로와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휴가를 떠날 때는 7인승 또는 9인승 승합차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9인승 이상 승합차는 고속도로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약방법〓렌터카 성수기는 7∼9월이지만 올해는 월드컵 때문에 일찍부터 렌터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보통 때는 1주일전쯤 예약하면 원하는 차종을 빌릴 수 있으나 성수기에는 2주일∼1개월 정도 여유를 두고 예약해야 안심할 수 있다.

직접 렌터카회사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표 참조

예약을 할 때는 사용예정금액의 10%를 선수금으로 내야 한다. 예약 취소는 차를 쓰기로 한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전에 해야한다. 그 후에는 선수금을 돌려주지 않는 렌터카 업체가 많다. 에이비스렌트카코리아는 선수금과 위약금을 받지 않는다.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서는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만 21세 이상으로 운전경력이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차량크기에 따라 연령과 운전경력 기준이 더 높은 업체도 있다.

▽대여가격〓차종과 렌터카 업체에 따라 다르다.

금호렌터카의 1일 대여요금은 △아반떼 오토 7만원대 △EF쏘나타1.8 오토 8만원대 △스타렉스 9인승 수동 13만원대 △카니발 또는 트라제 9인승 수동 15만원대 △스타렉스 12인승 수동 12만원대 등이다.

에이비스렌트카코리아는 △투스카니 9만6000원 △사브 또는 아우디 오픈카 29만원 △2000cc LPG차량 9만6000원 등. 회원으로 가입하면 30∼40%를 할인해준다.

대한통운렌트카는 △아토스 6만1000원 △아반떼1.5 7만원 △EF쏘나타1.8 8만3000원 △옵티마2.0 8만9000원 △그랜저XG Q2.0 12만8000원 △다이너스티3.0 17만9000원 △그레이스 9인승 9만원 △스타렉스 12인승 9만9000원 △카니발 9인승 10만6000원 △카운티 15인승 13만3000원 등.

기아렌터카는 수동을 기준으로 △비스토 5만4600원 △세피아1.5 6만4600원 △크레도스 또는 옵티마2.0 8만원 △카렌스 카스타 라비타 10만원 △싼타페 테라칸 쏘렌토 12만원 △프레지오 12인승 9만6000원 △프레지오 15인승 10만6000원 등이다.

▽주의할 점〓렌터카를 빌릴 때는 번호판이 ‘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번호판이 ‘허’가 아닌 불법차량은 운전하다 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가 안된다.

또 차량을 빌리거나 반납할 때 담당직원과 함께 차량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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