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오르면 주가 단기상승"

  • 입력 2002년 6월 9일 17시 13분


한국이 월드컵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굿모닝증권은 9일 임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23%였다고 밝혔다. 또 62%는 '제한적이지만 주가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주가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사람은 14%였으며, 주가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준다고 본 사람은 1%였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해 주가가 오른다고 해도 그 효과는 1∼2개월에 그칠 것이라는 사람이 74%였으며, 3∼5개월은 15%, 6개월 이상은 11%에 머물렀다. 주가 상승폭에 대해선 21∼30포인트가 33%로 가장 많았다. 1∼10포인트는 26%였으며 50포인트 이상이 18%로 3위였다. 31∼40포인트는 15%, 41∼50포인트는 8%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월드컵 열풍은 주식시장을 한산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개막일인 5월31일부터 6월7일까지 거래소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조4495억원으로, 올들어 5월30일까지의 평균보다 1조4083억원(36.5%)이나 감소했다. 이 기간에 코스닥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9839억원으로 42.6%(7298억원)이나 줄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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