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車 “日서 잘나가네”…올 647대 작년2배 넘어

  • 입력 2002년 5월 9일 17시 23분


현대자동차가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 공략에 성공할 것인가.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에서 329대를 판매, 지난해 1월 일본 시장 진출 후 월간 기준으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의 1∼4월 누계 판매대수는 6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대)보다 261.5%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도 지난해 4월 28위에서 지난달에는 14위로 높아졌다. 또 작년에 0.19%(연간 기준)였던 일본 수입차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올 4월에는 1.7%로 뛰어올랐다.

현대차의 4월중 시장점유율은 미국 포드(1.74%)보다 다소 낮고 프랑스 르노(1.5%)보다는 오히려 높았다.

현대차의 일본 내 판매 차종은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그랜저XG(현지명 현대XG), 투스카니(현지명 현대쿠페), 트라제(국내명 동일), 싼타페(국내명 동일) 등 5종.

특히 지난해 6월 선보인 그랜저XG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선정한 ‘2001년 주목 상품’으로 뽑혀 올 들어 매월 60여대씩 팔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투스카니와 9, 10월 판매 예정인 소형차 클릭의 반응이 좋을 경우 올해 목표인 5000대 판매(시장점유율 2% 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해 현재 42곳인 일본내 판매대리점을 연말까지 60∼7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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