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장기업 40% 주가 1000P때 수준 웃돌아

  • 입력 2002년 1월 30일 17시 26분


기업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상장기업 40%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기록했던 2000년 1월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1059.04로 최고였던 2000년 1월4일과 28일의 개별종목 576개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값이 오른 종목이 전체의 39.9%인 230개였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2000년 이후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블루칩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팔면서 주가지수는 내렸지만 실적이 크게 호전된 중소형주들은 지수와 관련없이 꾸준히 값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종목별로는 롯데칠성음료의 주가상승률이 889.3%로 가장 높았고 태평양 근화제약 동신제약 대구백화점 롯데삼강 롯데제과 대원제약 금비 조광페인트 등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이 큰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같은 기간에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조흥은행 등 3개였다.

반면 2000년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최저치인 468.76을 나타낸 2001년 9월17일에 비해 28일 주가가 더 낮은 종목은 조사 대상의 6%인 39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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