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계 비리 암행 감찰

  • 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46분


금융감독원은 ‘반부패 특별점검단’을 구성, 상장기업의 공시위반과 금융계 임직원의 비리 등에 대해 집중 감찰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범정부 차원의 부정부패 척결활동의 일환으로 강권석(姜權錫) 금감원 부원장을 단장으로 한 금융분야 반부패 특별점검단을 설치해 공시심사, 벤처기업, 은행, 비은행, 증권, 보험 영역별로 감찰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일상적인 금융회사 검사와는 달리 연중 불시점검, 암행감찰 위주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점검단은 우선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 가운데 주가급등 종목을 대상으로 공시자료를 집중 분석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해서는 △벤처기업 투자를 대가로 한 주식취득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자 벤처기업에 대한 주식투자 △미등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대출을 조건으로 저가 증자참여 등이 집중 점검된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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