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車보험료 부담 커진다

  • 입력 2002년 1월 2일 18시 13분


4월부터 무사고 운전자의 자동차보험 최저보험료 도달기간이 현행 8년에서 12년으로 늘어나 결과적으로 보험료 부담 증가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 교통사고 크기에 상관없이 사고가 많을수록 자동차보험료를 더 내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자동차보험료 할증 할인제도 개선안을 마련,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무사고 운전 8년째면 기본보험료의 40%를 내면 되는 최저 보험료 도달기간을 12년으로 늘리기로 하고 보험할인율도 회사별로 자율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무사고 기록의 유지가 어려워졌고 이를 유지하더라도 매년 1∼3%의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또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제도를 현행 점수제에서 건수제로 바꿔 사고금액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작은 접촉사고라도 많이 내는 운전자가 더 많은 보험료를 내도록 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