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실질소득 느타리버섯 7%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59분


쌀의 단위면적당 소득이 느타리버섯의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 주요 농산물의 수익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30일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농산물 표준소득자료에 따르면 10a(300평)당 경영비를 뺀 실질소득액은 느타리버섯이 평균 106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화훼류 561만5000원 △시설과수 405만3000원 △시설채소 370만7000원 △노지(露地)과수 140만1000원 △노지채소 129만7000원 △약용작물 128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쌀 소득은 76만원으로 느타리버섯의 7%, 화훼류의 14%, 시설과수의 19%, 시설채소의 21%에 그쳐 수익성이 많이 떨어졌다.

보리와 옥수수, 콩 등 다른 식량작물은 쌀보다도 소득이 낮았다.

작물별로는 느타리버섯에 이어 시설채소류에서 오이가 743만3000원으로 가장 소득이 높았고, 딸기 577만2000원, 가지 555만8000원, 고추 494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화훼류는 장미 636만6000원에 이어 안개꽃 605만7000원, 카네이션 596만3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노지채소 가운데는 부추가 336만4000원, 노지과수에서는 복숭아가 206만3000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다.

또 약용작물로는 인삼이 550만2000원, 더덕이 425만6000원으로 소득이 높았으며, 기타작물에서는 표고버섯 357만원, 양잠 113만5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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