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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4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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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골프채를 빌려 게임을 하는 사람도 많아 실제 해외 골프관광객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해외로 출국하면서 골프채 반출신고를 한 여행객은 1만1658명으로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이후 성탄절과 연말 휴일이 들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한 달 동안의 해외 골프관광객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지만 21일까지의 수치만으로도 작년 12월 전체의 6288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골프채 반출 신고는 올해 1·4분기(1∼3월)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간 적었으나 2·4분기(4∼6월) 이후에는 두 배 이상에 이르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구웅서(具熊書)출국계장은 "예년에는 주로 성인 남성들이 골프관광을 떠났으나 최근 들어서는 여성과 어린이들의 골프 관광이 눈에 띄에 늘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국내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 비용이 싸고 부킹이 쉬운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이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돼 골프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