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명공학 육성 2007년까지 13조 투자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8시 15분


정부는 2007년까지 생명공학 분야에 총 12조90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제1회 바이오 기술·산업위원회를 열고 2007년까지 정부 연구개발 예산중 생명공학 투자를 17%로 늘리는 내용의 ‘생명공학 육성 3단계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2007년까지 6년 동안 생명공학 분야에 정부예산 5조1620억원을 직접 투입하고, 민간에서 7조7455억원의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 벤처기업을 2004년까지 700개, 2007년까지 1000개로 늘리기로 했다.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인간 게놈프로젝트 결과가 발표되는 등 생명공학 관련 신기술이 급증함에 따라 생물정보학, 나노바이오텍, 의료정보시스템 등 부가가치가 큰 신규 첨단기술 및 다른 산업과의 융합 기술에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2007년까지 인공 두뇌를 모방한 ‘디지털 브레인’의 초기 모델을 개발하고,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등 뇌질환 치료 기술도 확보하기로 했다.생명공학 기본계획은 1994년 시작됐으며, 정부는 신기술 발전에 따라 2002년 끝내기로 한 2단계 계획을 올해에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3단계 계획에 들어간다.

<김상연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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