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현대캐피탈 자동차 리스상품 인기

  • 입력 2001년 11월 14일 20시 40분


“사업개시 석달만에 150여개 법인이랑 계약했어요.”

현대캐피탈의 신개념 자동차리스 상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캐피탈(http://www.justdrive.co.kr)은 7월 리스기간에 보험 정비 범칙금관리 사고처리 등 자동차의 유지 관리를 모두 책임지는 ‘저스트드라이브(Justdrive)’ 상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오토리스 시장을 열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저스트드라이브란 말 그대로 고객은 선택한 차를 타기만 하면 된다는 컨셉트”라며 “현재 100여개 법인과 계약을 진행중이고 개인사업 고객들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형태의 ‘자동차 리스’는 알아서 자동차를 쓰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리스사가 대신해 주기 때문에 세세한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큰 장점. 여기에다 2개월마다 자동차 정기검사를 ‘찾아와’ 해주고 사고처리 전담반이 보험서비스를 책임진다. 리스료는 손비처리가 가능해 법인세가 줄어드는 데다 원가나 비용계산이 쉬워 예산계획을 세우는 데도 유리하다. 또 범칙금 납부도 관리해 줘 고객이 은행이나 경찰서를 찾을 필요가 없다. 물론 범칙금만큼 리스료가 오르긴 한다. 현대캐피탈은 ‘무시할 수 없는’ 14가지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3년마다 새차로 교환해 줘 ‘자동차마니아’에게도 좋은데다 렌터카처럼 차량번호가 ‘허’자로 시작하지 않는다”며 “현금구매와 할부금융이 대부분인 자동차구매시장에 오토리스가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현대캐피탈은 10월 오토리스 대상을 1.5t이하 화물차와 15인승 이하 승합차로 확대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화물자동차가 전체 오토리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이 넓다”며 “국내에서도 화물차나 승합차에 대한 리스 수요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이달중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오토리스 상품을 내놓고 다이너스카드와 연계된 부가서비스도 조만간 추가하는 등 사업확장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상담센터는 1544-8114, 02-2167-7770∼81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차종별 견적 조회가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