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여성취업문 좁아도 길은 있다

  • 입력 2001년 10월 7일 19시 24분


사상 최악이라는 올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여성의 취업문은 더욱 좁다. 인터넷 채용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41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보면 기업들이 원하는 여성인력의 비율은 평균 18.6%에 불과했다. 전체 신규채용자중 여성의 비율을 10% 이하로 하겠다는 업체도 131개(31%)나 됐다.

그러나 여성취업의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취업 전문가들은 채용단계에서 남녀차별이 적은 공무원, 정보통신(IT)업종이나 업무성격상 여성들에게 적합한 교육, 유통, 외국계 기업, 텔레마케터 등을 노려볼 만하다고 권하고 있다.

▽20대 고학력자〓요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주변 일명 ‘고시촌’과 동작구 노량진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은 여성들로 붐빈다. 여성채용 목표제도 도입과 군가산점 폐지로 과거보다는 여성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기 때문. 올해 공무원 공개채용규모는 사법고시를 제외한 5급 고등고시와 7, 9급 모두 합쳐 8340명.이 가운데 여성채용 의무비율은 5급 20%, 7급 23%, 9급 25%다.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 유통분야도 여성들에게 적합한 업종. 특히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은 점포 신규 설립이나 매장 확충을 할 계획이어서 대대적인 채용계획이 잡혀있다. 대졸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 형식으로 경력직, 파트타이머 등도 뽑는다.

두산그룹의 KFC, 스타벅스 코리아,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들도 사업확장에 따라 하반기에 여성을 포함한 대규모 인력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도 비교적 여성들에게 열린 업종이다. 외국계 기업은 여성채용비율이 30%를 넘는 경우가 많다.

이화여대 취업정보센터 표경희 실장은 “외국계 기업의 경우 비서직은 심부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처리능력이 필요한 전문직종”이라며 “직무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말고 일단 입사한 뒤 능력을 발휘해 자리를 옮기는 것도 현명한 여성취업전략”이라고 조언했다.

▽30, 40대 경력자〓육체적으로 힘이 들기는 하지만 비교적 여성들이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업종이 학습지 교사. 눈높이학습지를 운영하는 대교는 매달 1000여명, 재능교육, 영교는 매달 300∼400명씩 여성 학습지교사를 모집한다.

각 보험회사의 텔레마케터는 각종 보험상담 및 관련 보험상품을 전화로 안내하는 업종. 지원자격은 대부분 고졸 이상 45세 이하 여성들이다.

직장 사회경험으로 인맥이 넓고 대인관계가 좋은 여성이라면 헤드헌터로 나서는 것도 무난하다. 실제 헤드헌팅업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남자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단 외국계 기업을 상대하는 업무가 많아 영어실력이 뛰어나면 훨씬 유리하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여성인력을 채용중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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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크루트.www.incruit.com, 잡링크.www.job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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