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식기반 경제수준', OECD 30개 회원국중 3위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47분


한국의 ‘지식기반 경제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3위로 평가됐다.

OECD는 20일 ‘과학·기술·산업 평가보고서’를 통해 회원국 가운데 지식기반 경제 수준이 가장 앞선 나라는 스웨덴이며 그 다음으로 미국 한국 핀란드 순이었다고 밝혔다.

98년을 기준으로 평가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은 연구 개발(R&D)과 소프트웨어, 고등 교육을 포함한 각종 지식기반 활동에 국내총생산(GDP)의 6.5%를 투입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6%로 2위, 한국과 핀란드는 각각 5.2%로 공동 3위였다. OECD 회원국들의 GDP 대비 관련 부문 투자 비율은 4.7%였다.

지식기반 지향적인 제조업·서비스 부문의 생산 비중을 평가한 순위에서는 스위스가 GDP의 36%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독일 미국 영국 등의 순이었다.

OECD는 이 보고서에서 “90년대 회원국들의 지식기반 활동 투자는 매년 평균 3.4%씩 증가해 고정자산 투자액 증가율(2.2%)을 크게 웃돌았다”면서 “지식을 창출하고 보급해 이용하는 능력은 경쟁력과 부의 창출, 삶의 질 개선에 점점 더 핵심적 요소가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OECD의 ‘과학·기술·산업 평가보고서’는 선진국들의 첨단기술 수준과 지식기반 경제의 진척도를 통계적 방식으로 평가해 2년마다 발표된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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