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포철-신일철, 태국SUS 인수

  • 입력 2001년 7월 29일 18시 30분


포항제철이 신일본제철과 함께 태국 최대의 철판가공업체인 사이암 유나이티드 스틸(SUS)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양사는 SUS가 연내에 증자를 할 때 참여해 지분을 늘림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을 전략이다. 이에 따라 신일본제철의 지분은 현재 31.25%에서 36.3%로, 포철은 3%에서 10%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향후 지분을 더욱 확대하고 기술 지원과 경영진 추가 파견도 할 계획이다.

95년 설립된 SUS는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쓰이는 냉연강판을 만들어왔으나 98년 외환위기를 맞은 뒤 경영이 악화됐다.

일본 NKK도 마루베니와 함께 경영난에 처한 태국 강판업체 2개사에 160억엔을 추가 출자해 지분을 늘리기로 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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