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감원, 연결재무제표 첫 감리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56분


올해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금융당국의 첫 감리가 실시된다. 또 주 재무제표를 기업의 개별(단독) 재무제표에서 연결재무제표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9일 “지금까지 개별 재무제표가 기업의 주 재무제표여서 이 부분에 감리인력을 집중시켰으나 연결재무제표의 중요성이 국내외적으로 커지고 있고 일각에서는 이를 주 재무제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이 부분에 대한 감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진국의 경우에도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활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경우 납세제도도 연결납세제도로 바뀌어야 하는 등 여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4월말까지 2000회계연도의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기업은 500개사가 넘는 것으로 잠정집계돼 99회계연도의 360개사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연결재무제표는 자회사의 경영실적까지 함께 묶어 경영실적을 분석함으로써 회사의 진정한 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59년 이후 이를 주 재무제표로 사용하고 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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