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12일 발표한 ‘전국 백화점 및 할인점 6월중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0.6% 줄었다. 백화점 매출 감소는 6월이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최악의 가뭄과 노사관계 불안 등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자부는 7월에는 경제불안 등 소비심리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도 있지만 휴가철 특수와 바겐세일 등에 힘입어 백화점 매출이 작년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할인점은 6월 매출이 작년보다 6.9% 늘어났다. 산자부는 할인점의 경우 대체로 시내 외곽에 위치해 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영향이 백화점보다 커 7월에는 매출이 4.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할인점 매출은 평균 8.2% 줄어들고 특히 지방의 할인점은 매출이 12∼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지방백화점 매출은 부산이 7.8%, 광주가 9.6% 늘었으나 7월에는 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따라 각각 1.7%와 3.5% 증가에 그칠면서 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