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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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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 플레시먼힐러드의 리처드 설리번 국제담당 사장(52·사진)의 지론이다. 그는 “홍보 업무에 광고와 컨설팅 업무가 복합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힐러드는 지난해 4개국의 홍보대행사를 인수하는 등 ‘몸집 불리기’로 약 3억 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순위도 5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에서는 IT코리아와 합작으로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를 설립했다. 호주등에 지분참여를 통해 세력확장을 계속할 계획. 직원은 전세계 30여개국 70여개 지사에 3000여명.
“세계적인 네트워크 없이는 글러벌기업들의 홍보대행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기업의 활동영역이 넓어진만큼 홍보대행사의 역할도 커져야 한다.”
설리번사장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입장을 미 의회나 법률 집행기관에 적절히 전달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는 등 ‘공공분야 홍보 대행’까지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홍보대행사들의 한국진출이 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는 증거”라고 그는 분석했다. 설리번사장은 “홍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고 홍보업무가 전문직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