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좋아요]"홍보에 관심있으세요?누구든 환영이죠"

  • 입력 2001년 1월 25일 18시 48분


‘광고 홍보 박사들 모두 모여라.’

광고업계 홍보 전문가들이 뭉쳤다. 비전문가라도 광고와 홍보에 대한 애정만 있으면 언제든 환영이다. 바로 광고인 광장(http://plaza.adic.co.kr)안의 PR방 동아리로 들어오면 된다.

그동안 ‘광기회(광고업계 홍보담당자 및 기자들의 모임)’ ‘홍사모(홍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사보나라(사보담당자들의 모임)’ 등 다양하게 소모임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온라인적으로 ‘진화’한 것이 바로 이 모임이다.

여기에 들어오면 광고와 관련된 이벤트 소식을 접하고 광고계의 뒷이야기도 듣는다. 구인 및 구직 정보도 교환된다. 무엇보다 홍보와 관련된 여러 가지 노하우가 전수된다. 예비 홍보 및 광고인들과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인다는 점에서 ‘열린 공간’이다.

이 모임의 시삽인 박종선 코래드 국장은 “원래 커뮤니케이션을 전공으로 하는 우리들인지라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아요. 그동안은 소모임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는데 온라인화하니 좋은 점이 많더라구요. 정보교환 속도가 빠르고 바쁜 일상속에서도 늘 함께 있다는 ‘동지의식’도 생기죠.”

한 달에 한 번 가지는 오프라인 모임은 더욱 알차다. 매번 주제를 정해 강사를 초빙하고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어진다. 사이버 홍보 기법, 대학홍보의 길라잡이, 다양한 홍보기법의 전수, 웹사이트 홍보방안, 홍보의 효과측정, 스포츠 마케팅과 홍보 등이 지금까지의 주제.

신호석 청와대 사무관을 초빙해 ‘정부는 홍보를 어떻게 하고있는가’를 들어보기도 했으며 대한항공에서는 ‘대한항공 괌사고 때 기업홍보는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첫 모임이었던 19일에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홍보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공부’가 끝나면 2차, 3차로 이어지는 ‘약소한’ 술자리가 있다. 어김없이 새벽까지 연결되는 술자리가 사실 알짜배기 정보교환 자리다. 업계에 떠도는 소문, 사소한 뒷이야기에서부터 업무상 고충을 서로 나누다보면 만만치않은 우정마저 싹튼다. 가끔은 경쟁사의 멤버가 같은 회사 동료보다 더욱 친밀하게 느껴진다고 하니 말이다. 참여 멤버들은 광고업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엘지애드 제일기획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퓨처컴 굿윌커뮤니케이션처럼 광고 및 홍보 회사관계자들은 당연히 참가. 거기다 PR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삼성전자 한화그룹 SK 등 ‘일반기업’의 홍보담당자도 있다. 온라인으로는 500여명, 오프모임에는 70명이 평균 참여 인원. “정보도 있고 사람냄새도 있죠. 21세기는 휴먼 네트워크시대라고 하지않습니까. 이 막강한 네트워크에 끼고싶은 사람이나 우리를 더욱 ‘빵빵하게’ 네트워크화해줄 사람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류효일 LG애드 대리의 말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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