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한때 1달러에 1293원…6원하락 1270원 마감

입력 2001-01-03 18:39수정 2009-09-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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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이 하루에 23원이나 오르내리는 등 극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6.3원 떨어진 1270.1원에 마감됐다. 기업들의 결제수요와 개인 및 역외세력들의 가수요가 나오면서 한때 1293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원화로 달러를 살 때 적용되는 현찰매입환율은 1310원대까지 상승해 ‘환율 1300원시대’가 2년여만에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았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가 오후 들어 환율급등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재정경제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당분간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커진 것이 최근 환율상승의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현재로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단계는 아니며 일단 시장의 자율적 움직임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환율에 관한 구체적인 정부방침을 말할 수는 없지만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다”고 밝혀 환율상승폭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되면 직간접적인 시장개입에 나설 뜻을 비췄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올 상반기 중 예상환율을 1250원에서 135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스미스바니환은증권도 앞으로 1개월 환율전망을 1350원으로, 3개월 예상환율은 1300원으로 높였다. 이는 작년말에 전망했던 올 상반기 환율전망치 1120∼1220원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권순활·홍찬선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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