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새주인 12일 결정된다…두산-스페코 입찰각축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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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기업 민영화작업의 마지막을 장식할 한국중공업 매각 입찰이 12일 실시된다.

산업자원부는 “12일 1차 입찰을 실시해 낙찰자가 확정되면 오후 3시경 한중 인수회사를 발표할 계획이며 1차 입찰이 유찰되면 이날 오후 재입찰을 바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재입찰에서도 인수업체가 확정되지 않으면 한중 민영화추진위원회에 민영화 방안을 다시 작성토록 맡길 계획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만약 이번 입찰에서 한중 인수자가 확정되지 않으면 당분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렵다고 보고 한중민영화 계획을 상당기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입찰에 참여할 ‘두산컨소시엄’(두산과 두산건설)과 스페코컨소시엄(스페코, 대아건설, 한라스페코중공업 등) 관계자들은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마지막 준비작업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내놓은 한중 주식은 36%(3751만주)로 주당 1만7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과 회사의 내재가치까지 포함할 경우 인수액은 대략 6377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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