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5억달러 차관계약

  • 입력 2000년 11월 10일 23시 45분


한국전력은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5억3000만달러 규모의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120만㎾급) 건설을 위한 차관계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차관은 미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조달받는 것으로 사업의 미래수익을 담보로 하는 사업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이다. 차관보증은 필리핀 정부, 사업발주처는 필리핀전력공사로 준공목표는 2002년 1월.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투자비는 7억1000만달러지만 한전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방식으로 직접 투자비를 9100만달러로 낮췄다.

이 사업은 향후 20년간 필리핀 정부로부터 연료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것은 물론 발전량 전체에 대한 구입과 판매가격도 보장돼 총수입이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대림산업 효성 현대중공업 등 20여개 국내기업이 시공 및 기자재공급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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