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수도권 신도시개발 "부정적"…당정협의때 마찰예상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8시 51분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1일 건설교통부의 수도권 남부 신도시 개발 추진방침에 대해 “건축 경기 회복과 당장의 주택난 해소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 당정협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의장은 “천안 아산지역은 수도권이 아니라 별 관계가 없지만 판교 화성 등 다른 지역의 신도시 개발은 교통 환경 등 과밀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 정비계획과 묶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아직 프로젝트 초기단계이므로 당정협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丁世均)제2정조위원장도 “수도권을 잘 가꾸어 나가는 것은 천년대계(千年大計)의 문제이므로 졸속정책으로 수도권을 망칠 수 없다”며 “건설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은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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