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 수입가격 지난달 사상 최고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9시 00분


원유 유화원료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농산물 비철금속 값도 오름세로 반전돼 지난달 원자재 수입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발표한 ’9월중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협회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100)는 9월 117.87을 기록, 8월에 비해 7.57포인트나 수직상승했다. 종전 최고치는 6월의 110.49였다.

30개 조사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8개 품목은 하락했으며 나머지 8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유화원료인 중동산 공업용 나프타는 t당 8월 288달러에서 9월 323달러로 12.2% 인상됐고 사우디아라비아산 메탄올도 205달러에서 210달러로 2.5% 올랐다. 또 원당(8%), 옥수수(5.8%), 대두(3.4%) 등 농산품과 니켈(7.9%), 전기동(5.5%), 알루미늄(5.2%) 등 비철금속의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합섬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7.4%), 카프로락탐(4.7%), 양모(3.7%)와 철강재인 슬랩(19.2%) 등의 가격은 내렸고 철광석, 유연탄, 펄프, 고지, 프로판, 파라자일렌(PX), 선철 등은 가격안정세를 보였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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