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콜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려도 파장이 미미할 것으로 봤다. 이번 동결 결정이 금리 인상의 호기를 놓친 것이 아니냐.
“국제유가가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23∼25달러 선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 유가 급등은 물가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과 국제수지 등 거시경제 지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고유가가 미칠 파장을 지켜본 뒤 금리를 인상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전날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 등이 금리인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했는 데….
“그런 일이 잦아서 대단히 유감이다. 금리인상여부는 금통위의 고유권한이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고유가가 지속되면 다음달에 금리를 올리나.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다.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경제성장률과 국제수지 등 거시경제변수를 다시 한번 점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당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가 동결돼 채권시장은 혼란스러워 한다.
“아니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