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화 초강세-1달러 1105.70원

  • 입력 2000년 9월 1일 19시 14분


원달러환율이 5개월만에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원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전날 보다 3.10전이 떨어진 1105.7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31일 1106.00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

이는 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시장에 내놓고 추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달러를 처분하고 있기 때문. 또 은행들이 원달러환율 하락(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2억달러 가량의 달러 매도를 한 것이 하락폭을 크게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월초인데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규모가 크고 추석 결제자금까지 몰려 원달러환율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며 그러나 1105원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그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1105원∼1100원에서 보합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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