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 前現임원, 거액 뇌물수수 혐의 수사

  • 입력 2000년 8월 1일 23시 41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일 한국통신프리텔 전현직 임원들이 통신기기 납품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4개 납품업체의 통장과 경리 장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 기술연구소 이모소장 등 회사 임원 3, 4명은 98년부터 무선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광중계기 납품업체 N사 등 4개 업체로부터 500만∼700만원의 향응을 제공받았으며 수억원대의 로비 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2, 3년밖에 안된 신생업체임에도 수백억원대의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조직적인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통장 및 경리장부 분석을 통해 회사 간부들에게 전달된 리베이트의 규모를 집중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