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상반기 순익 1조3천억…창사이래 최대"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31분


포항제철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회사창립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유상부(劉常夫)포철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상반기에 5조8633억원 매출에 1조32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1998년의 연간 순이익 1조1229억원보다도 많다. 이처럼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철강제품 가격상승으로 호황을 누린 데다 특히 신세기통신 지분매각으로 9526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포철 측은 설명했다.

유회장은 “하반기에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지연 등 경제불안 요인과 판매시황의 약세 전환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지만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 한해 동안 11조8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장은 또 “포철이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 5%를 확보한 데 이어 9월로 예정된 파워콤 2차 입찰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포철은 △97년 매출 9조7181억원 순이익 7290억원 △98년 매출 11조1380억원 순이익 1조1229억원 △99년 매출 10조6961억원에 순이익 1조55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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