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정수처리시설 역삼투압 필터 도입을"

  • 입력 2000년 7월 7일 18시 51분


현재 국내 가정용 정수기의 85%에서 사용되는 멤브레인(역삼투압 방식) 필터를 수돗물 정수처리시설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용수 처리에서의 멤브레인 응용기술’을 주재로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막학회 주최의 심포지엄에서 국립환경연구원 유재근원장은 “현재 수질오염이 악화되고 있어 수돗물 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방식으로 멤브레인 필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콜로라도대 게리 아미 박사(환경공학)는 멤브레인 필터는 물 속 유해물질인 천연유기물과 몸에 축적되어 만성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비소를 제거하는 등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정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미 박사는 멤브레인 필터를 이용해 지표수 속의 비소를 96%까지, 천연유기물(NOM)을 95%까지 제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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