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21 B2B시장 석권 노린다

  • 입력 2000년 7월 3일 19시 08분


‘17년간 오프라인에서 쌓아온 경험이 수익의 직접적 원천이다.’

산업기자재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업체인 ㈜파텍21은 올해 1월에 설립된 신생 기업. 이 회사의 모태는 17년간 산업기자재 카탈로그를 모아 책자를 발간해온 ㈜태영TA로 국내 5만여 업체가 만든 10만여 가지 품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었다. 파텍21은 풍부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무기로 출발때부터 정보의 양과 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회원에게 전자카탈로그를 무료로 배부하기 시작했다.

주요 수익 기반은 기자재 판매사와 구매회원사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그러나 거래금액의 1.5∼3%씩 붙는 수수료가 수익의 원천이 되려면 거래규모가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이 회사는 사이트(www.partec21.com)를 개설한 지 6개월만에 5만여개의 판매사와 4000여개의 구매회원을 확보하기까지 오프라인 경험을 모두 동원했다.

삼성 현대 LG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에게는 단순한 정보검색 기능뿐 아니라 수주 등 각종 정보가 들어있는 전자카탈로그를 무료로 제작해 회원으로 끌어들였다. 최근 현대그룹이 내놓은 100억원 규모의 자재구매건서는 물품 공급이 가능한은 중소기업들을 연결 거래를 성사시켰다.

창립 첫해인 올해 파텍21은 3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솔엠닷컴과 유니텔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무선인터넷을 통한 상품 검색 기능과 온라인 경매 분야도 강화할 예정.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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